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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수익의 진실이 무엇일까?!

umaii 2019. 2. 3. 23:04

1-1. 매일 네이버 카페에 갔지만, 나는 몰랐다


내가 현재 가입된 네이버 카페만 하더라도 70개가 넘고, 사실 이 정도의 네이버 카페 가입 숫자는 아마 지금 이 책을 읽는 독자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닐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성격 상 가입 후 활동하지 않는 카페는 일정 기간마다 한 번에 몰아서 정리하는 경향이 있어서 50~100개 정도의 가입 숫자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들 중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네이버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지 숫자를 세본 사람이 몇 이나 될까? 아마 대부분은 관심분야가 생길 때 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카페에 가입하고, 관심이 뜸해지면 그 카페의 가입조차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할 거라고 생각된다. 지금 한 번 내가 얼마나 많은 네이버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이버 카페는 정말 무궁무진한 주제의 다양한 카페들이 수백만 개 이상 존재 한다>

이렇듯, 이미 우리 일상에서 네이버 카페뿐만 아니라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형태의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는 너무도 익숙해진지 오래다. 내가 주로 활동하던 온라인 카페를 살펴보면 크게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와 최근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주제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 카페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아마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이 두 가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카페의 성격에 따라 게시글을 올리는 카페도 있고, 댓글만 다는 활동을 하는 카페도 있을 것이며, 어떤 카페는 가입 후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을 눈으로 확인만 하는 카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가입한 뒤로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카페도 수두룩하겠지?

네이버 카페를 어떤 형태로 즐겼는지는 앞으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면 나 역시도 온라인 카페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까지는 그저 여러분과 똑같이 다양한 카페에서 다양하게 활동했으니 말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정말 진심으로, 나는 내가 카페를 이렇게 성장시키는 운영자가 될 거라고는 35년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다. 물론 앞서 블로그를 개설해봤다던지, 간단한 동호회 형태의 폐쇄적인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잠깐 활동한 적은 있었지만 회원 수 천여 명이 넘는 카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생각해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왜? 굳이? 이미 수백, 수천만 개의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 나까지 그걸 만들어서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 더욱 엄밀히 말하면 애당초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잘 운영할 용기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필요한 정보는 이미 다른 네이버 카페에 가득하고, 내가 답을 얻고 싶은 질문을 올리면 대답해줄 수 있는 비슷한 고민과 취미를 가진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이미 네이버 카페에 가득한데

왜 아무도 없는 빈 공간을 만들어야 할까. 나는 정말 알지 못했다. 내가 그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전까진 말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한 번 살펴보자. 왜 수천만 개의 네이버 카페는 생겨났으며, 운영자들은 대체 거기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 것일까?! 일단 네이버 카페가 넘쳐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우리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가지 대부분 직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정해진 공간에서 챗바퀴처럼 돌아가며 한정된 사람들만 만나게 된다. 사회가 변화하고 젊은 세대들의 직업관과 가치가 진보하면서 나와 다른 계열, 비슷하지만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한계를 뛰어넘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디지털 노마드의 시작은 바로 이 온라인을 통한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소통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비롯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오프라인 관계보다 온라인 상에서의 관계를 더 많이 발생시키고, 각 각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지만 이미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소통의 도구가 필요하다. 근데 이 소통의 도구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비용’이다.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내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전화를 하려면 전화와 이용 요금이 발생할 것이며, 장소를 섭외하려면 대관료가 발생할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가볍게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더라도 아메리카노 한 잔 대접해야 하지 않을까? 디지털 노마드의 장점 중 하나는 별도의 사무실을 구해 임대료를 낸다거나, 오프라인으로 사람들 만나서 돈을 써야 비즈니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우리는 아직까지 이 부분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디지털 노마드를 준비하다 보면 이런 금전적인 부분이 얼마나 많은 활동에 영향을 주는지 금세 깨닫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까지 개념을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나와 타인이 만나서 생각을 나누는 것에는 대가나 비용이 발생함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무의식적 해석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그 동안 매일 네이버 카페를 이용하면서 알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사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밝힌 무의식적 해석의 오류란 무엇일까?

우리는 만남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알고 있지만, 매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보고 정보를 확인하고, 심지어는 내가 직접 글을 작성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하는데 그 동안 나는 단 한 푼의 돈도 내 주머니에서 지불해본 기억이 없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나와 타인의 만남에는 대가나 비용이 발생함을 인지하고 살아간다.>

그 동안 네이버 카페를 바라본 우리의 관점은 ‘공짜 서비스’ 이용이었다. 아마 가끔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든지 카페 내 특정 광고들을 통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마 그 당시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 없었을 것이고 생각해봤더라도 그 돈은 서비스를 집행하는 쪽에 지불하는 돈이기 때문에 네이버 카페와는 큰 연관을 지어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 무의식적 해석의 오류란? ]

내가 공짜로 이용한다고, 타인도 공짜로 이용할 것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일컫는다.

만약, 나는 매일 네이버 카페를 이용할 때 돈을 쓰진 않지만 누군가는 네이버 카페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다면?!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가 아니라 몇 천, 억 단위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내가 그 동안 몰랐던 사실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그럼 이제 감이 좀 오는가?

네이버 카페가 왜 이렇게 많이 개설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찬란한 숫자만큼 많은 카페가 활동량 없이 죽은 카페로 정지되어 있는지 말이다.

그렇다면 잠깐 네이버 블로그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네이버 블로그는 카페보다는 좀 더 양지로 나온 정보들이 많이 때문에 아마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낸다는 글이나 정보를 접한 사례가 있을 것이다.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사실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 광고로 판단되는 포스팅은 검색 시 자동 제외하는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팅에 순수 정보 공유 의도가 묻어나지 않을 경우, 즉 포스팅의 대부분이 광고로 판단될 경우 검색 기준에 의해 자동 검색 제외 될 수 있다>

이런 네이버의 정책 변경에는 그 나름대로의 고민과 아픔이 있는데,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한 네이버 블로그가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는 낚시성 포스팅, 일반 후기를 가장한 광고성글로 도배되어 있다는 인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순수한 정보보다는 정보를 가장한 광고 위주로 채워진 블로그들이 파워블로그 배지를 달고 네이버 검색 상단에 도배되는 등 최초 서비스의 취지와 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잃어버렸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매년 증가됐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2014년도에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을 개정하고 깨끗한 온라인 광고를 권고했지만, 최근까지도 여전히 상업성을 띈 블로그가 일반 블로그로 가장해 정보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파워블로그가 상업적인 목적성을 띄고 무분별한 블로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검색 상위권에 노출해주던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폐지한 것과 더불어 앞서 밝힌 블로그 검색 알고리즘 개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내가 만나본 파워블로거는 광고문의 외에도 블로그 판매를 유혹하는 제안을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결국 그 블로거는 수천만 원을 받고 해당 블로그를 팔았지만, 또 다시 블로그를 개설해 단기간에 일일 방문자수 몇 천 명을 달성하고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6월 광고주로부터 대가를 받고, 블로그 등에 특정상품의 추천 혹은 후기 글을 올리는 경우 현금, 상품권 등을 받았는지 여부를 표준문구에 따라 사실을 공개하도록 심사지침을 개정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들이 많은 방문자(구독자)를 기반으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아마 대부분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페이스북은 어떨까?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SNS 활동을 펼치는데 돈이 들어갔던 경험이 있는지 묻는다면 날 바로로 생각할 것이다. 페이스북 역시도 친구들과 소통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서는 돈을 버는 사람들이 없을까? 이 질문에 이제는 답할 수 있어야한다. 그건 바로 NO!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미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와 구독자 숫자는 하나의 권력이 됐으며, 이런 좋아요(LIKE)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업체와 그런 업체를 통해 페이지 구독자수를 늘려서, 페이지를 판매하는 행위는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이 퍼져있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은? 유투브는? 그 동안 몰랐던 비즈니스 & 마케팅 세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다.

다시 네이버 카페로 넘어오면 카페 역시도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그 안에서 수많은 마케팅과 비즈니스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상에서 고객과 연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성공 할 수 있다.

만약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고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부터 내가 몰라서 하지 못했던, 하지만 지금은 이미 하고 있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앞으로 하게 될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 중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온라인 카페 비즈니스 이야기를 함께 시작해보자.